현대 도시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건강문제, 에너지 소비 증가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지요.

특히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는 교통 체증을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 교통사고 등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금, 기존의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로는 도시의 지속성과 시민 삶의 질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요. 이에 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자동차의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시 야마토연타 스템으로 전환하는 녹색 교통(Green Mobillity)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호주 멜버른은 오래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요. 이 도시는 일찍이 대중교통과 릴게임뜻 자전거나 보행 등 녹색 교통이 우선하는 정책을 도입하여 승용차의 도심 접근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도로보다 더 넓은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나무를 심어 그늘 길을 조성하였지요. 공해가 적고 자동차로 인한 사고 위험이 적은 도심 거리는 항상 쾌적하고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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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많은 선진 도시들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건강한 이동방식인 보행(Walking)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계획이 중요한 전략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보행자를 위한 환경 개선은 단순한 도로정비를 넘어, 도시 공간 구조를 사람 우선으로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의 안전성을 릴짱릴게임 높이고 원활한 사회적 상호 작용(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요.

녹색 교통이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교통체계를 의미합니다. 도시에서 대중교통을 비롯한 자전거나 보행 등 탄소 배출이 제로에 가까운 수준의 방식으로 재편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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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에서의 Co2 배출량 중 교통 부분이 대략 30% 이상을 차지하기에,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통 부분의 구조적 변화는 필수적이고 절실한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공기가 상쾌하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해안을 따라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우리는 이런 장소가 대부분 주차장이거나 자동차 도로라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안전하고 여유로운 시드니의 해안 산책로는 밤낮 가리지 않고 사람들로 붐비는 명소랍니다.





그래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는 많은 국가와 도시들은 녹색 교통으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도 막대한데, OECD 국가들의 대도시 교통 체증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도시 GDP의 2-4% 수준이랍니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에서는 시민들의 활동량과 상호 간의 접촉이 줄어들어 성인병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보행환경은 도시 내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인식이 함께 개선돼야 성공할 수 있답니다. 보도폭을 비롯한 포장 재료와 색상·패턴, 가로수, 보행자 신호와 조명, 간이쉼터와 볼거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이고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보행환경의 질을 결정하지요.
 








보행환경이 양호할수록 시민들의 건강 지수와 활력이 좋아져 관광객이 증가하고, 도시 이미지가 개선돼 경쟁력을 갖게 된답니다. 그래서 선진 도시들은 보행 환경지구를 설정하는가 하면, 도심 통행료와 속도 제한을 통해 승용차 억제 수단으로 삼지요. 그리하여 점진적으로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보행권 확충과 녹지 조성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한답니다.

도시의 중심가로는 물론, 골목길과 여유 공간, 안전지대까지 자동차가 잠식하고 지배하는 불합리하고 모순된 우리의 현실은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할 시급한 과제이지요. 자동차에 빼앗긴 도시의 공간을 획기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특별하고 획기적인 방안 모색이 절실한 현실입니다.
 





싱가포르의 종로 거리로 통하는 오차드 로드(Orchard Road)는 동남아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거리 중 하나로, 보행자 중심의 상업과 관광의 특화 거리로 설계되어 보행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2km에 달하는 거리에는 대형 쇼핑몰과 호텔,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으며, 트리플 대중교통인 MRT와 버스, 택시가 연계되어 매우 편리하지요. 10-20m 폭에 달하는 여유로운 보도는 오래된 가로수 녹음으로 인해 시원하고 쾌적하지요.





승용차가 없이도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첨단 미래도시 구상의 핵심 전략이라지요. 필자는 30여 년 전 학생들에게 '위험에 노출되고 불합리한 우리의 보행환경이 개선될 때까지 나는 승용차를 갖지 않겠다'는 일방적 선언을 하였답니다. 정년과 칠순이 지났건만 그날은 오지 않네요.

자동차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출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보행환경과 걷기 문화를 생활화해야 시민의 건강도 챙기고 도시 환경도 더불어 개선돼 선진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믿습니다.

글·사진 강호철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교토는 전반적으로 자전거 통행이 편리하여 남녀노소 즐겨 이용하지요. 대학생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캠퍼스가 온통 자전거로 가득합니다. 역사와 정원의 도시 교토는 녹색 교통이 일반화되어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보의 환상적 조합으로 환경과 시민의 건강을 동시에 지켜 준다지요. 노벨상을 여럿 배출한 명문대학 캠퍼스의 조용하고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람블라스(La Rambl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1.2km에 달하는 명품 거리입니다. 장대한 플라타너스가 식재된 이 길은 언제나 보행자들로 붐비지요. 거리 공연과 노점, 카페, 꽃과 기념품 가게 등 상업과 문화 요소가 즐비한 이곳은 쇼핑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지요.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도시국가로 국토가 여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나 도시에 공원과 녹지는 물론,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각별하지요. 차도와 보행로 사이에는 완충녹지를 조성하여 보행자의 안전과 경관을 챙깁니다. 보행로가 주차장으로 쉽게 잠식되는 우리의 처지와 사뭇 차이가 나지요.









튀르키예의 최대도시, 이스탄불 최고의 보행자 거리 이스티클랄(Istiklal Caddesi) 입니다. 1.4km에 이르는 보행자 전용거리의 중앙에는 빨강색의 노스텔지 트램(Nostalgic Tram)이 보행자와 공존하며 느리게 운행되지요. 낮에는 쇼핑과 관광객으로 다소 한산하지만, 밤에는 거리 공연과 주변 업소들이 불야성을 이루며 매일같이 축제 분위기랍니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차가 없는 거리일수록 사람들이 모이고 상권이 활성화됨을 증명해주지요.









도쿄는 부동산 가격이 높기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번화가는 세계적으로 보행자 친화적인 대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답니다. 편리한 대중교통과 안전한 보행환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걷기 편한 도시가 되었지요. 도쿄에서 가장 복잡한 신주쿠는 초대형 보행자 연결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도심 번화가의 여유로운 보행 공간과 2열 가로수가 이를 증명해주지요.









캐나다 밴쿠버는 북미 도시 중에서 보행 친화성(Walkability)이 높은 도시입니다. 도시 구조와 자연환경, 대중교통과 가로 설계가 잘 이루어져 걸어 다니기에 매우 좋지요. 특히 주거와 상업, 공공시설이 혼합된 용도개발 덕분에 집과 상점, 카페와 공원이 보행권으로 서로 연결된 구조라 더욱 편리하답니다.









중동의 삭막한 사막 도시로 인식되는 두바이의 신흥 개발지입니다. 도시 미관을 위한 조경과 녹색 환경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투자와 노력이 대단하지요. 특히 해안 산책로나 쇼핑몰과 연결된 보행환경은 서구도시에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독일 베를린은 보행 중심의 유럽 도시 특성과 현대적 도시 재생을 잘 결합하여 매우 걷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지요. 넓고 연속적인 보행 네트워크가 돋보이며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병존하지만, 분리도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보행자를 위한 가로수와 편익시설을 잘 갖추어 불편함이 없지요.









복잡한 도심 관광과 이동 수단을 겸한 베를린의 자전거 택시(Rikscha/독, Pedicab/영) 입니다. 2-3인용으로 페달로 이동하며 도심광장이나 공원에서 주로 운행되지요.









도쿄 번화가 뒷골목의 정원과 같은 분위기의 쉼터입니다. 도시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오가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 공간이지요. 거대도시 동경에는 도심 속 작은 공원이나 골목형 정원이 매력이자 특징이랍니다.









도쿄 시내의 출퇴근 인구 중 약 15-20%가 자전거를 이용할 정도로 일상 생활화되어 있지요. 주부들이 아기를 태우고 시장을 오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대에 교문 입구에서 붐비는 자가용 행렬이 생각나네요.









벨기에 브리쉘 도심의 보행환경은 유럽 도시 특유의 역사적 공간을 바탕으로 현대적 도시 재생이 결합된 모습이지요. 차도는 블록 포장을 통하여 속도를 낮추었고, 보도 사이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견고하고 고풍스런 디자인의 볼라드(Bollard)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도심에 위치한 Mikonkatu 상업 거리입니다. 평상시에는 트램(Tram)만 운행되고 상업용 차량과 긴급 차량은 일시적으로 가능하지만, 일반 승용차 진입이 통제되는 보행자 우선 지역이지요. 카페와 레스토랑, 상가가 모여있는 체류형 거리랍니다.









에너지와 환경 도시로 잘 알려진 프라이부르크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보행과 자전거 친화 도시랍니다. 도심은 대부분 보행 전용구역으로 설정되어, 차량은 도심 외곽으로 우회하지요. 상점과 광장, 문화공간은 대부분 걸어서 불편함 없이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이 도시의 중심가는 차량 없는 거리로 유명한데, 트램과 자전거 보행으로 해결하지요.









시드니 도심에서 가까운 해변의 보행자 전용로(Pedestrian Promenade)입니다. 이곳은 풍광이 수려하여 도시관광을 비롯한 여가와 일상이동을 아우르는 핵심 보행 공간이지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하버 브리지를 연결하는 코스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곳이랍니다.









멜버른 도심은 세계적으로 보행환경이 좋은 곳이랍니다. 특히 골목 문화와 도보 중심 그리드, 무료로 운행되는 도심권 트램이 있어 독특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유지하지요. 도심에서는 자동차 속도가 제한돼 안전성이 높답니다. 보행로 곳곳에 스트리트 퍼니처(벤치나 테이블, 예술장식품 등 가로장치물)가 있어 매우 편리하지요.